감사로 리셋하라 (신명기 8:11-18)
이연곤 목사
하프타임은 스포츠 경기 중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갖는 일정한 휴식 시간을 가리킨다.
축구의 경우 전반전이 끝난 이후 15분간의 하프타임이 주어진다.
그런데 하프타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만 취하는 시간이 아니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후반전 승리를 위해 전략을 수정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반전에 지고 있는 팀은 하프타임을 통해 드라마틱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우리 인생에도, 신앙에도 하프타임이 필요하다.
2026년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오늘은 후반전이 시작되는 첫 번째 주일로 맥추감사주일이다.
맥추감사주일은 후반전을 위한 영적 하프타임이다.
2026년 전반전을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이다.
저와 여러분은 2026년 새해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했는가?
어떤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는가?
우리가 저마다 세운 계획들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어 왔는가?
전반전에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지는 않았는가?
후반전을 위해 우리가 보완해야 하고 주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저와 여러분은 올해 우리 공동체에게 주신 비전을 따라 걸어왔는가?
말씀을 즐기고 말씀을 따라 걸어왔는가?
내 믿음은 더 견고해 졌는가?
사람을 품는 내 마음의 그릇은 더 넓어졌는가?
상반기를 결산하며 주님께 드릴 첫 열매는 무엇인가?
맥추감사주일은 전반전을 점검하며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첫 열매를 드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출애굽기 23장 16절 상반절은 맥추절이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임을 강조한다.
출23:16 상반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이렇듯 맥추절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다.
중요한 것은 첫 열매를, 처음 열매를 드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신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주님의 관심사가 우리의 행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안다”고(계2:2) 있다고 말씀하셨다.
사데교회에도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셨다.
다음 주에 살펴볼 라오디게아 교회에도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신다.
두아디라 교회에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말씀하셨다.
행위를 다른 말로 하면 열매다.
주님은 우리의 열매를 주목하신다.
우리가 올해 드릴 신앙의 첫 열매는 무엇인가?
2026년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드릴 감사의 열매는 무엇인가?
오늘 우리는 2026년 새로운 절반이 펼쳐지는 시점에서 우리가 왜 하프타임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는 왜 하프타임을 가져야 할까?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모세가 출애굽 2세대들에게 전한 고별설교의 일부이다.
유언과도 같은 설교이다.
출애굽 1세대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다 죽었다.
왜 죽었는가?
한마디로 불순종과 반역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는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들에게
출애굽 1세대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애끓는 심정으로 설교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가나안 땅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찾아올 영적 위기를 미리 경고하며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4절.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9절.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주의해야 할 핵심은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18절 상반절에서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분명히, 강력히 촉구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모세가 이토록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다.
본문 12~14절을 보라.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a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삶이 부요해지면,
안락해지면 마음이 교만해질 수 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사람이 등 따습고 배부르면 하나님을 망각하기 쉬운 거다.
특히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그 교만한 마음을 모세는 17절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교만한 마음이 무엇인가?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부요함과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가 잘나서, 자기가 똑똑해서 이만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게 교만한 마음이다.
그러나 세상 기준으로 봐도 자력으로만 성공할 수 없다.
따져보면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일 수 있고, 친구일 수 있고, 스승일 수 있고, 영적 멘토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 하나님이 끼어들 공간은 없다.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누릴 부요와 풍요로움은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임을 못 박고 있다.
18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똑똑해서 재물을 얻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부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키셨기 때문에 부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서 누리게 될 풍요로움과 안락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왜 우리 삶에 영적 하프타임이 필요한지 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새해를 출발하지만,
우리 역시 어느 순간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먹고 살기도 바쁘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 분주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일상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가롭게 하나님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세상의 유혹도 만만치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사는 게, 진실하게 사는 게 쉽지 않다.
그렇게 살다 보면 손해도 감수해야 하고, 끝없이 양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거짓말도 해야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는 느슨해지고, 하나님은 점점 잊어진다.
무엇보다도 등 따습고 배부르면 신기하게 하나님이 생각나지 않는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얻었다는 교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해서, 내가 열심히 해서, 부와 성공을 이뤘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없이도 잘먹고 잘사는데, 굳이 하나님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땐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2026년 전반전 저와 여러분의 삶은 어떠했는가?
바쁘다, 분주하다 핑계하며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았는가?
죄와 짝하며 살면서 하나님을 밀어내지는 않았는가?
내 힘과 능력으로 통장 잔고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영적 하프타임이다.
언제부터 하나님을 잊어버렸는지, 언제부터 하나님을 밀어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 없이 후반전을 뛸 수는 없지 않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으로 후반전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모세의 설교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모세의 명령은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한 메시지이다.
두 번째 우리가 제기한 질문은 ‘어떤 기준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하는가’이다.
무엇을 기준삼아 전반전을 점검해야 할까?
우리는 앞서 맥추절은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라고 했다.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내가 땀 흘려 얻은 열매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동시에 앞으로 거두게 될 열매들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미리 고백하며
수확의 시작과 끝 전체를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절기가 맥추절이다.
맥추감사절 현수막을 새롭게 제작했다.
현수막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문장을 새겨 넣었다.
2026년 전반전을 점검하는 기준점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관점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한다.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나만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은혜가 부어졌기에 여기까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해와 비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일할 수 있는 시간도 건강도 주셨기 때문이다.
우선순위를 바꾸면 안된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다.
그 다음에 내 땀과 수고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관점으로 전반전을 면밀히 점검하면 반드시 맺는 열매가 있다.
그게 바로 감사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맥추감사주일 우리가 반드시 드려야 할 첫 열매는 감사의 열매이다.
다음 주 오후 예배 타이틀은 은혜와 감사를 계수하는 하프타임 오후예배이다.
2026년 상반기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계수해 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사의 열매도 계수될 것이다.
그 결과 은혜와 감사로로 우리의 삶이, 신앙이, 가정이 리셋될 것이다.
여러분, 컴퓨터가 갑자기 화면이 멈추거나 마우스와 키보드가 전혀 작동하지 않을 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리셋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가 재부팅되면 신기하게 오류가 제거되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걱정과 불안, 원망과 불평, 교만과 위선이라는 오류로 인해
내 신앙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은혜의 리셋 버튼을 누르고 감사의 리셋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은혜를 헤아리고 감사를 계수하다 보면 어느덧 신앙의 오류가 제거되고
믿음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맥추감사주일, 저와 여러분의 삶이,
신앙이 감사와 은혜로 리셋되어 2026년 하반기를 함차게, 새롭게 출발하시기를 축원한다.
감사로 리셋하라 (신명기 8:11-18)
이연곤 목사
하프타임은 스포츠 경기 중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갖는 일정한 휴식 시간을 가리킨다.
축구의 경우 전반전이 끝난 이후 15분간의 하프타임이 주어진다.
그런데 하프타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만 취하는 시간이 아니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후반전 승리를 위해 전략을 수정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반전에 지고 있는 팀은 하프타임을 통해 드라마틱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우리 인생에도, 신앙에도 하프타임이 필요하다.
2026년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오늘은 후반전이 시작되는 첫 번째 주일로 맥추감사주일이다.
맥추감사주일은 후반전을 위한 영적 하프타임이다.
2026년 전반전을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이다.
저와 여러분은 2026년 새해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했는가?
어떤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는가?
우리가 저마다 세운 계획들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어 왔는가?
전반전에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지는 않았는가?
후반전을 위해 우리가 보완해야 하고 주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저와 여러분은 올해 우리 공동체에게 주신 비전을 따라 걸어왔는가?
말씀을 즐기고 말씀을 따라 걸어왔는가?
내 믿음은 더 견고해 졌는가?
사람을 품는 내 마음의 그릇은 더 넓어졌는가?
상반기를 결산하며 주님께 드릴 첫 열매는 무엇인가?
맥추감사주일은 전반전을 점검하며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첫 열매를 드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출애굽기 23장 16절 상반절은 맥추절이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임을 강조한다.
출23:16 상반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이렇듯 맥추절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다.
중요한 것은 첫 열매를, 처음 열매를 드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신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주님의 관심사가 우리의 행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안다”고(계2:2) 있다고 말씀하셨다.
사데교회에도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셨다.
다음 주에 살펴볼 라오디게아 교회에도 “내가 네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신다.
두아디라 교회에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말씀하셨다.
행위를 다른 말로 하면 열매다.
주님은 우리의 열매를 주목하신다.
우리가 올해 드릴 신앙의 첫 열매는 무엇인가?
2026년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가 드릴 감사의 열매는 무엇인가?
오늘 우리는 2026년 새로운 절반이 펼쳐지는 시점에서 우리가 왜 하프타임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는 왜 하프타임을 가져야 할까?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모세가 출애굽 2세대들에게 전한 고별설교의 일부이다.
유언과도 같은 설교이다.
출애굽 1세대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다 죽었다.
왜 죽었는가?
한마디로 불순종과 반역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는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들에게
출애굽 1세대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애끓는 심정으로 설교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가나안 땅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찾아올 영적 위기를 미리 경고하며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4절.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9절.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주의해야 할 핵심은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18절 상반절에서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분명히, 강력히 촉구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모세가 이토록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다.
본문 12~14절을 보라.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a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삶이 부요해지면,
안락해지면 마음이 교만해질 수 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사람이 등 따습고 배부르면 하나님을 망각하기 쉬운 거다.
특히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그 교만한 마음을 모세는 17절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교만한 마음이 무엇인가?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부요함과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가 잘나서, 자기가 똑똑해서 이만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게 교만한 마음이다.
그러나 세상 기준으로 봐도 자력으로만 성공할 수 없다.
따져보면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일 수 있고, 친구일 수 있고, 스승일 수 있고, 영적 멘토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 하나님이 끼어들 공간은 없다.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누릴 부요와 풍요로움은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임을 못 박고 있다.
18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똑똑해서 재물을 얻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부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키셨기 때문에 부와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서 누리게 될 풍요로움과 안락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왜 우리 삶에 영적 하프타임이 필요한지 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새해를 출발하지만,
우리 역시 어느 순간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먹고 살기도 바쁘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 분주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일상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가롭게 하나님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세상의 유혹도 만만치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사는 게, 진실하게 사는 게 쉽지 않다.
그렇게 살다 보면 손해도 감수해야 하고, 끝없이 양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거짓말도 해야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는 느슨해지고, 하나님은 점점 잊어진다.
무엇보다도 등 따습고 배부르면 신기하게 하나님이 생각나지 않는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얻었다는 교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해서, 내가 열심히 해서, 부와 성공을 이뤘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없이도 잘먹고 잘사는데, 굳이 하나님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땐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2026년 전반전 저와 여러분의 삶은 어떠했는가?
바쁘다, 분주하다 핑계하며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았는가?
죄와 짝하며 살면서 하나님을 밀어내지는 않았는가?
내 힘과 능력으로 통장 잔고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영적 하프타임이다.
언제부터 하나님을 잊어버렸는지, 언제부터 하나님을 밀어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 없이 후반전을 뛸 수는 없지 않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으로 후반전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모세의 설교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모세의 명령은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한 메시지이다.
두 번째 우리가 제기한 질문은 ‘어떤 기준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하는가’이다.
무엇을 기준삼아 전반전을 점검해야 할까?
우리는 앞서 맥추절은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라고 했다.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내가 땀 흘려 얻은 열매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동시에 앞으로 거두게 될 열매들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미리 고백하며
수확의 시작과 끝 전체를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절기가 맥추절이다.
맥추감사절 현수막을 새롭게 제작했다.
현수막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문장을 새겨 넣었다.
2026년 전반전을 점검하는 기준점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관점으로 전반전을 점검해야 한다.
내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나만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은혜가 부어졌기에 여기까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해와 비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일할 수 있는 시간도 건강도 주셨기 때문이다.
우선순위를 바꾸면 안된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다.
그 다음에 내 땀과 수고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관점으로 전반전을 면밀히 점검하면 반드시 맺는 열매가 있다.
그게 바로 감사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맥추감사주일 우리가 반드시 드려야 할 첫 열매는 감사의 열매이다.
다음 주 오후 예배 타이틀은 은혜와 감사를 계수하는 하프타임 오후예배이다.
2026년 상반기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계수해 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사의 열매도 계수될 것이다.
그 결과 은혜와 감사로로 우리의 삶이, 신앙이, 가정이 리셋될 것이다.
여러분, 컴퓨터가 갑자기 화면이 멈추거나 마우스와 키보드가 전혀 작동하지 않을 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리셋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가 재부팅되면 신기하게 오류가 제거되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걱정과 불안, 원망과 불평, 교만과 위선이라는 오류로 인해
내 신앙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은혜의 리셋 버튼을 누르고 감사의 리셋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은혜를 헤아리고 감사를 계수하다 보면 어느덧 신앙의 오류가 제거되고
믿음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맥추감사주일, 저와 여러분의 삶이,
신앙이 감사와 은혜로 리셋되어 2026년 하반기를 함차게, 새롭게 출발하시기를 축원한다.